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협의를 위해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뒤 여당의원들이 표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없이 임명된 29번째 장관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6시 20분쯤 황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임기 시작일은 2월 11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열고 단독으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황 장관의 논문 표절 의혹 및 재산형성 과정 의혹, 문체부 장관으로서 전문성 결여 등을 문제 삼으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다.
그러나 민주당 문체위 간사인 박정 의원은 “보완해야 할 내용이 있지만 결격 사유로는 볼 수 없다”며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도종환 문체위원장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표결에 부쳤다. 야당 의원들이 이에 반발해 퇴장한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기립 표결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기자회견을 열고 “형사상 문제에 대해서 계속 제보를 받고 있다”며 “검토한 뒤 절차를 밟겠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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