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주도 글로벌 올레드 패널 시장 '올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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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2-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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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이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한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OLED 패널 매출은 지난해 297억 달러(32조8000억원)에서 28% 증가해 올해 380억 달러(42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옴디아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스크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눈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화면에 깜빡임이 발생하는 '플리커 현상'(flicker)이나 유해 블루라이트 발생이 적은 OLED 패널의 특징이 더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분야에서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에서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 패널 사용량이 늘고, 평면 스마트폰에서도 기존 LCD 대신 OLED를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옴디아는 평가했다.

OLED 패널은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더 얇고 가벼우며, 색 재현이 우수하고 반응 속도도 빨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채택되고 있다. 미국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에서 모든 제품에 OLED 패널을 적용했다.

올해에는 플렉서블 OLED가 일반 평면 OLED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플렉서블 OLED 매출은 지난해 196억 달러(21조7000억원)에서 258억 달러(28조5000억원)까지 31.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일반 OLED 매출은 101억 달러(11조2000억원)에서 120억 달러(13조3000억원)로 18.8% 늘 것으로 예상된다.

플렉서블 OLED 제품 중에서도 폴더블(접히는) OLED 패널 성장세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폴더블 OLED 매출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해 21억 달러(2조3000억원)로 전망됐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OLED 탑재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옴디아는 올해 전장부품으로 사용되는 OLED 매출이 지난해 대비 9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기술 전시회(CES)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이 시상하는 'CES 2021 최고상'에서 최고 TV로 선정된 'LG 올레드 TV' 온라인 시상식.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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