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가 제시한 K-회복 모델…"연대와 협력으로 불평등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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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2-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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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에 방점…포용사회 구축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코로나19의 회복을 위해 사회 구성원들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평등을 함께 극복하는 K-회복 모델을 만들어 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통해 정 총리는 우선 백신 접종을 통한 일상의 회복 가능성을 알리며 경제 성장률도 플러스 전환을 기대했다. 다만, 정 총리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된 '불평등 바이러스' 보고서를 인용하며 코로나 회복 이후 지속하는 사회 양극화의 심화를 경계했다.

정 총리는 그 해결책으로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포용사회를 강조했다. 그는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결하지 않고는 국민통합은 물론이고 경제성장도 지속할 수가 없다"라며 "예기치 않은 코로나 재난 사태로 포용사회 실현은 한결 더 어려운 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우리가 방역을 위해 힘을 모았듯 위기극복을 위해서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절실하다. 각자도생이 아니라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경제적 이득의 상당 부분은 사회적 협력에서 유래하고, 경제적 손실 또한 공동체를 위한 개인적 희생에서 비롯된다. 경제적 이익을 누린 사람들은 공동체에 기여할 의무가 있으며, 경제적 손실을 본 사람들은 적절한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 총리는 분배를 개선하고 불평등을 극복하는 데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 희생한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저임금 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설 것을 정 총리는 촉구했다. 젊은 층을 위해서는 교육·직업훈련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2월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K-방역이 이룬 성과처럼 K-접종이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불평등한 ‘K자 회복’이 아니라 평등한 ‘K-회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겠다. 당·정간 논의하고 있는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 연대 기금 등 코로나19 대응책도 이러한 ‘K-회복’을 위한 발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정세균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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