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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코로나 위기서 서서히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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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2-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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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15일 재개장…하루 1200명 입장 허용

  • 코로나19 백서 발간…위기관리에 총력

신규 개발한 슬롯머신을 체험하는 강원랜드 직원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문을 닫았던 강원랜드가 69일 만에 영업을 재개하고 실적 만회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위기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강원랜드 코로나19 대응활동 백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강원랜드가 정상기능을 찾아간다면 고사 위기에 몰렸던 폐광지역 상권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랜드는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면서 지난 15일부터 카지노 영업을 재개했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카지노 재개장 이후에도 제한된 인원만 받고 있다. 현재 입장객 허용 수준은 과거 일일 수용인원 6000명의 20%인 1200명이다. 카지노 입장은 지난 14일 ARS로 사전 예약한 고객 중 당첨된 고객만 가능하다.

카지노 재개장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갔던 카지노 소속 직원 1958명도 업무에 복귀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코로나19의 피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의 사건일지와 향후 대처 활동 내용을 담은 '강원랜드 코로나19 대응활동' 백서도 낸다.

백서에는 △위기경보 단계별 코로나19 대응과정 △감염병 확진자 방문에 따른 위기대응과 후속조치 △추후 감염병 재확산 시 대응체계 등으로 구성됐다. 분량은 361쪽이다.

또한 백서에는 다수의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지역사회와 감염병 위기를 극복한 내용도 담겨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5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상권 회복을 위한 전통시장 방문 행사 및 폐광지역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했다. 특히 전국 폐광지역 7개 시·군 학생들에게 태블릿PC 3000대를 기증해 학습여건을 개선했다.

강원랜드는 내달 초 전 부서와 지자체 등에 관련 내용을 공유해 향후 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지역사회 관계기관과의 연대와 현장중심 방역활동을 기록·정리해 대응활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유사한 경우가 발생 시 대응 지침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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