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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거제시 ‘마을형 연료전지’ 구축…소외지역 에너지 복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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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2-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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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간 7.8만MWh 전력생산⋯거제시 675가구 도시가스 공급

지난 18일 연료전지를 공급 개발 업무협약과 관련해 관계자들이 경남도청에서 MOU 체결 모습. 왼쪽부터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정회 경남에너지 대표. [사진=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에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18일 경상남도 도청에서 경상남도, 거제시, 경남에너지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연료전지를 공급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대상은 거제시 연초면 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이다. 발전설비 규모는 10MW급 연료전지로 인근 675가구에 공급하는 게 목표다. 이는 일반적인 대규모 발전사업 형태가 아닌, 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설치하는 마을형 연료전지 구축사업이다. 10MW 연료전지발전으로 연간 약 7만8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전력은 2만4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은 연료전지 사업개발 주관과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한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사항을 조속히 지원한다. 경남에너지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공급망을 확충하고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부발전은 향후 연료전지 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연료전지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서부발전은 기대했다.

또한 도시가스 소외지역 마을 주민들이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돼 에너지복지 불평등 해소에도 기여했다. 이들은 취사‧난방비도 20~30%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거제시 하수처리시설 증설을 반대하던 지역 주민들에게 주민복지 차원에서 연료전지 건설을 통해 소외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해주기 위해 진행됐다"며 "지역 내 님비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신에너지 사업이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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