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의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가대표 출신 승마선수 A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연인이었던 B씨와 헤어진 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B씨의 나체가 드러난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 측은 A씨가 나체 사진 1장당 1억원의 돈을 요구하는 등의 협박을 가했고, 지금까지 1억4000만원이 넘는 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씨가 제출한 증거물 등을 토대로 피해 사실이 있다고 판단해 A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기 사극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유명 아역배우 출신으로 알려졌다. 아역배우에서 승마 선수로 전향해 세 차례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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