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은 총재 “비트코인 이상 급등…왜 비싼지 이해 어려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를 두고 ‘이상 급등’이라고 표현하면서 “왜 비싼지 이해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23일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주제로 한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이 총재는 "여러 가지 기준이나 판단의 척도로 볼 때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 아닌가 싶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높은지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두고는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투자나 테슬라 대표(일론 머스크)의 대량 구매,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활용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개당 5만 달러를 넘어섰고, 시가총액도 1조 달러(약 1100조원)를 돌파했다. 국내 거래에서도 이달 20일 개당 6500만원을 넘었다.
◆ 가상자산 이용자 54% “전통은행 제공 수탁서비스 이용할 것”
절반이 넘는 가상자산 이용자들은 전통은행권이 참여하는 가상자산 수탁서비스 이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둘기 지갑이 전세계 이용자 2894명을 대상으로 ‘전통은행들이 참여하는 가상자산 수탁서비스에 대한 이용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54%가 이용할 것이라는 긍정적 답변을 나타냈다. 이 중 38%는 적극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선별적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답한 이용자 역시 16%에 이르렀다. 반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이용자는 20%, ‘아직 잘 모르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나타낸 이용자는 26%를 기록했다.
국가별 이용자들의 설문답변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전통은행권이 참여하는 수탁서비스 이용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국내 이용자의 경우 무려 60%가 전통은행 참여 수탁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답하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미국 내 가상자산 이용자의 경우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27%로,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이용하겠다는 의견 역시 전체 평균에 크게 못 미친 19%를 기록했으며 상대적으로 전통 은행권의 수탁서비스 이용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보여줬다.
이미 지난해 7월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은행 가상자산 수탁서비스 허용 소식과 함께 은행들의 진입을 위한 규제환경이 마련된 바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수탁은행 중 하나인 뉴욕멜론은행이 가상자산 수탁서비스 개시를 발표했으며, 세계적 투자은행 도이치은행 역시 WEF 보고서를 통해 수탁사업 계획이 알려지기도 했다. 국내 대형은행들 역시 최근 가상자산 수탁서비스 참여 소식을 속속 알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 관련, 김은태 비둘기 지갑 대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놀라운 약진과 함께 최근 전통 금융권의 참여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과 함께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각종 규정이나 규제환경은 관련 경험과 인프라 등이 풍부한 전통 금융권의 참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 박영선 "블록체인 기반 서울형 화폐를 도입하겠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는 23일 서울형 디지털화폐를 도입해 온·오프라인 거래는 물론 세금납부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정책발표회를 열어 "블록체인 기술의 디지털화폐 KS-코인을 원화에 기반한 '스테이블 코인'으로 유통해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은 디지털화폐 KS-코인을 서울 어디서나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하고, 지방세 등 세금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KS-코인은 결제·송금 수수료가 무료화됨으로써 결제 시스템의 대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프로토콜 경제 정착은 새로운 창업 생태계, 새로운 일자리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KS-코인 활용 방안에 대해선 "하나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과 협업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거래할 때 코인을 활용하게 되면 결제 수수료가 무료에 가깝고 송금 수수료도 거의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전자상거래를 할 때도 원화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 KS-코인이 글로벌하게 유통되면 달러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도 못 만들 리 없다"고 설명했다.
◆ 람다256, 기업 위한 '올인원' 블록체인 솔루션 선봬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이 컨설팅부터 개발, 보안, 커스터마이징 등 기업의 블록체인 신규 도입을 위한 올인원 솔루션을 지원한다.
람다256은 자체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기업 비즈니스 밸류업 키트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업이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블록체인 프로토콜과 응용 서비스, 인프라, 관리도구, 개발환경 등을 한번에 제공한다.
루니버스 밸류업 키트는 프라이빗 체인부터 퍼블릭, 컨소시엄 체인까지 다양한 형태의 분산원장기술을 지원한다. 기업은 원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선택해 최적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성하고 유연하게 확장하거나 빠르게 개발 환경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기업 각각의 솔루션 테스트나 서비스 제공을 자동화해 개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자산 모델링과 블록체인 특화 응용서비스 개발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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