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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총경은 27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리조트 숙박비 대납에 대해 "시골집이 잘 정리돼 있고 처가도 인근이라서 굳이 비싼 리조트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며 "건설업자 대납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 언론은 박 총경이 과거 경남 남해에 있는 호화 리조트에 여러 차례 숙박했는데 객실료를 어느 건설업자가 대신 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박 총경은 지난해 '마스크 대란'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마스크를 대량 적발해 압수한 뒤 약사인 자신의 아내에게 넘기라고 수사관들에게 종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어 "향후 조사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박 총경은 근무 중 음주를 일삼고 술자리에 부하 여경을 불렀다는 의혹, 친분 있는 법무법인 변호사와 유착해 사건을 처리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5일 박 총경을 대기발령했다.
서울경찰청 감찰수사계는 박 총경의 비위 의혹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내사 중이다. 혐의가 확인되면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등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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