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퇴임 한달여 만에 첫 번째 공개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한 시간여 동안 이어진 발언에서 공화당을 이탈한 제3정당 창당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은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보수진영의 연례 주요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한 시간가량 발언했다.
이는 지난 1월20일 퇴임 후 39일 만에 첫 공개 석상 연설이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의 탄핵 시도와 연방대법원의 납세자료 제출 명령 판결 등과 관련해 '전임 대통령실'(The Office of the Former President) 명의의 성명과 폭스뉴스 등 보수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만 진행해왔다.
이날 CPAC 연설에서 그는 자신의 현직 후임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함께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전 시작한 놀라운 여정(2016년 대선 출마)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선언한다"면서 "나는 그들(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을 패배시키기 위해 세 번째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나는 그들을 세 번째로 이길 수 있다"고 말해 지난해 대선에 대한 '투표사기' 허위 주장과 '선거 불복' 행태를 이어가면서 바이든 현임 정권에 대해서는 "단 한 달만에 미국우선주의가 미국'나중'주의(America first to America last)로 뒤바뀌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취임과 동시에 자신의 정책을 뒤집기에 나선 것을 두고서는 "이미 바이든 행정부는 자신들이 반고용·반가족·반국경·반에너지·반여성·반과학적임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미국의 다음 세대가 미래에 받아야 할 대우를 속이고 있으며, 이는 미래 세대가 성장하며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연설을 통해 '현대사에서 가장 처참한 첫 번째 달을 맞이한 대통령'인 후임자(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폭언을 휘둘렀다(blasting)"고 지적했다.
CNN은 이날 연설에 대해 "2022년 중간 (의회) 선거에서 중책을 맞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거짓말을 되풀이하면서 공화당의 킹메이커 역할을 되찾으려 했다"고도 평가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상·하원의 탄핵 표결 과정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찬성표를 던진 7명의 상원의원 전원과 하원의원 10명 중 9명을 일일이 호명하며 지지자들에게 낙선을 요구했다.
CNN은 "이날 탄핵에 찬성했던 공화당 의원 중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 만이 트럼프의 분노를 피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퇴임 전부터 돌고 있던 자신의 신당 창당설은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제3의 정당을 만들려고 한다는 일부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면서 "앞으로 4년 동안 이 장소에 있는 용감한 공화당원들은 급진적인 민주당과 가짜뉴스 언론과 싸우는 핵심 세력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CPAC이 공식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2024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호도에서는 55%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했고 뒤를 이어서는 '트럼프 키즈'로 불리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크리스티 노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21%와 4%의 지지를 얻었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선 드샌티스와 노엠 주지사는 각각 43%로 1위, 11%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8%로 3위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주)이 각각 7%를 얻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CNN에 따르면, 비공식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CPAC 참가자들의 6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15%는 그가 경선을 치르지 않고 바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직행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또 다른 17%는 당내 새로운 후보와의 경선을 진행하는 일에 대해 '잘 모르겠다'(unsure)고 답했다.
28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보수진영의 연례 주요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한 시간가량 발언했다.
이는 지난 1월20일 퇴임 후 39일 만에 첫 공개 석상 연설이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의 탄핵 시도와 연방대법원의 납세자료 제출 명령 판결 등과 관련해 '전임 대통령실'(The Office of the Former President) 명의의 성명과 폭스뉴스 등 보수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만 진행해왔다.
이날 CPAC 연설에서 그는 자신의 현직 후임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함께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나는 그들을 세 번째로 이길 수 있다"고 말해 지난해 대선에 대한 '투표사기' 허위 주장과 '선거 불복' 행태를 이어가면서 바이든 현임 정권에 대해서는 "단 한 달만에 미국우선주의가 미국'나중'주의(America first to America last)로 뒤바뀌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취임과 동시에 자신의 정책을 뒤집기에 나선 것을 두고서는 "이미 바이든 행정부는 자신들이 반고용·반가족·반국경·반에너지·반여성·반과학적임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미국의 다음 세대가 미래에 받아야 할 대우를 속이고 있으며, 이는 미래 세대가 성장하며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연설을 통해 '현대사에서 가장 처참한 첫 번째 달을 맞이한 대통령'인 후임자(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폭언을 휘둘렀다(blasting)"고 지적했다.
CNN은 이날 연설에 대해 "2022년 중간 (의회) 선거에서 중책을 맞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거짓말을 되풀이하면서 공화당의 킹메이커 역할을 되찾으려 했다"고도 평가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상·하원의 탄핵 표결 과정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찬성표를 던진 7명의 상원의원 전원과 하원의원 10명 중 9명을 일일이 호명하며 지지자들에게 낙선을 요구했다.
CNN은 "이날 탄핵에 찬성했던 공화당 의원 중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 만이 트럼프의 분노를 피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퇴임 전부터 돌고 있던 자신의 신당 창당설은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제3의 정당을 만들려고 한다는 일부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면서 "앞으로 4년 동안 이 장소에 있는 용감한 공화당원들은 급진적인 민주당과 가짜뉴스 언론과 싸우는 핵심 세력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CPAC이 공식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2024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호도에서는 55%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했고 뒤를 이어서는 '트럼프 키즈'로 불리는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크리스티 노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21%와 4%의 지지를 얻었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선 드샌티스와 노엠 주지사는 각각 43%로 1위, 11%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8%로 3위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주)이 각각 7%를 얻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CNN에 따르면, 비공식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CPAC 참가자들의 6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15%는 그가 경선을 치르지 않고 바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직행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또 다른 17%는 당내 새로운 후보와의 경선을 진행하는 일에 대해 '잘 모르겠다'(unsure)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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