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카메라 돌출을 최소화하면서도 광학 10배줌을 구현한 폴디드(folded, 굴절) 카메라모듈을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기는 빛을 잠망경 형태로 굴절시키는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개발, 2019년 광학 5배줌을 구현했다. 특히 이번에는 빛을 두 번 굴절시켜 광학 줌 배율을 2배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폴디드 형태로 광학 10배 줌을 구현한 것은 국내에서 삼성전기가 처음이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중 가장 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에 탑재됐다.
심익찬 삼성전기 모듈 개발팀장(전무)는 "카메라모듈이 스마트폰의 주요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되면서 초소형, 고배율 광학 줌에 대한 시장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핵심부품을 직접 설계, 제작하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렌즈설계 및 금형기술, 고성능 액추에이터 제조 내재화 등 카메라모듈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또 모바일에서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도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