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32포인트(1.21%) 상승한 3551.4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349.90포인트(2.41%) 급등한 1만4857.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80.64포인트(2.77%) 오른 2994.75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2.55포인트(2.46%) 상승한 1358.14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024억, 4707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0.47)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제지(4.64%), 전자기기(3.86%), 비철금속(3.53%), 호텔관광(3.28%), 농약화학비료(3.07%), 전기(3.01%), 화공(2.92%), 기계(2.61%), 석탄(2.52%), 환경보호(2.4%), 자동차(2.37%), 방직(2.29%), 항공기제조(2.29%), 발전설비(2.26%), 철강(2.12%), 전자IT(2.12%), 바이오제약(1.97%), 가구(1.92%), 석유(1.75%), 미디어엔터테인먼트(1.64%)등 업종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사흘앞으로 다가온 양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특히 앞서 양회에서 25조 위안(약 43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실제 양회 전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할 확률은 80%, 평균 상승률이 3.6%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과 전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크게 부진했지만, 이 역시 양회의 부양책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치와 시장전망치인 51.5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자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다.
이 같은 추세는 앞서 지난달 28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지표 확장 둔화 추세와 맥을 같이한다.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50.6으로 전달치인 51.3과 시장 전망치인 51.1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52.1을 기록한 이후 석달째 하락세다. 통계국 발표 제조업 PMI는 대기업 및 국유기업들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차이신 PMI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중국 중타이증권은 “최근 증시의 약세는 유동성 위축 등의 우려가 커진 탓이었다”며 “이런 우려는 이미 시장에서 일정 수준 해소됐으며, 양회 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3월부터는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754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6%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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