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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백신 접종②] 접종 후 이상 없어도 해열제는 구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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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3-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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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윤 서울대 교수 "대부분 특별 치료 없이도 최대 72시간 후 회복되지만 증상 조절을 위해 해열제 복용 권장"

  • "다만 체온 39도 이상 지속되면 병원 방문해 적극적 치료 및 다른 원인 진단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감염 예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도, 동시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반응도 커지고 있다. 접종은 의료기관 전문가가 담당하지만, 이후 관리는 개인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강동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흔히 예상되는 부작용은 오한, 발열, 접종 부위 통증"이라며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48~72시간 후 회복된다. 다만 증상 조절을 위해 해열제 복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그럼에도 체온이 39도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와 다른 원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접종자의 경우 접종 직후 현장에서 15~30분간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체크하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접종자는 부작용이 수시간 후 나타날 수 있다. 접종 후에는 타이레놀 등 해열제를 구입해 귀가하면 늦은 시간에 발열이 있더라도 대처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이 강 교수의 설명이다.

또 강동윤 교수는 "만성질환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다"며 "다만 접종 당일 예진 시 건강 상태에 변화가 있다고 판단되면 무리해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식품, 동물, 환경, 라텍스 등에 대한 알레르기는 백신 접종에 문제가 없다. 다른 종류의 백신이나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도 접종을 받을 수 있으나, 먼저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독감이나 대상포진 등 다른 예방 접종은 코로나19 예방 접종과 14일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 또 면역 저하와 면역 조절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약제를 중단하고 예방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전문의 상의가 필요하다.

해열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타이레놀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약과 함께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 백신 접종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 조절에 효과가 가장 좋아 의료진들이 우선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보통 2알씩 4~6시간 간격으로 하루 4000㎎까지 복용 가능하다.

또 주사 부위 부종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접종자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경우도 2~3일 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감염 가능성을 확인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 중 고열, 오한, 근육통 등으로 며칠간 고생한 일부는 벌써부터 2차 접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강 교수는 "1차 접종 이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발생을 제외하고는 2차 접종에서 금기 사항은 없다"며 "강제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면역 효과를 위해서는 2차 접종까지 맞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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