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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동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흔히 예상되는 부작용은 오한, 발열, 접종 부위 통증"이라며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48~72시간 후 회복된다. 다만 증상 조절을 위해 해열제 복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그럼에도 체온이 39도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적극적인 치료와 다른 원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접종자의 경우 접종 직후 현장에서 15~30분간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체크하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접종자는 부작용이 수시간 후 나타날 수 있다. 접종 후에는 타이레놀 등 해열제를 구입해 귀가하면 늦은 시간에 발열이 있더라도 대처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이 강 교수의 설명이다.
또 강동윤 교수는 "만성질환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다"며 "다만 접종 당일 예진 시 건강 상태에 변화가 있다고 판단되면 무리해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식품, 동물, 환경, 라텍스 등에 대한 알레르기는 백신 접종에 문제가 없다. 다른 종류의 백신이나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도 접종을 받을 수 있으나, 먼저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독감이나 대상포진 등 다른 예방 접종은 코로나19 예방 접종과 14일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 또 면역 저하와 면역 조절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약제를 중단하고 예방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전문의 상의가 필요하다.
해열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타이레놀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약과 함께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 백신 접종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 조절에 효과가 가장 좋아 의료진들이 우선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보통 2알씩 4~6시간 간격으로 하루 4000㎎까지 복용 가능하다.
또 주사 부위 부종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접종자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경우도 2~3일 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감염 가능성을 확인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 중 고열, 오한, 근육통 등으로 며칠간 고생한 일부는 벌써부터 2차 접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강 교수는 "1차 접종 이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발생을 제외하고는 2차 접종에서 금기 사항은 없다"며 "강제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면역 효과를 위해서는 2차 접종까지 맞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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