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동해시 제공]
무릉건강숲을 출발해 호암소를 경유한 뒤 상가 주차장까지 연결되는 '무릉 달빛 호암소길'은 2019년 지반조사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사업의 첫 삽을 뜨기 시작해, 올 2월 하천 횡단 인도교(호암교) 설치를 끝으로 대부분의 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4월 초 개방을 목표로 현재 입구 조형물과 안내판 등을 설치 중이다.
주요시설물로는 △생태탐방로 1.82km △인도교(호암교) 35m △전망대 △경관조명 등이며, 이용객들은 무릉계곡의 첫 시발점인 호암소 계곡을 따라 주·야간 모두 수려한 자연경관과 계곡을 조망하며 산책로를 거닐 수 있게 됐다.
'무릉 달빛 호암소길'은 호랑이가 건너뛰다 빠져 죽은 호암소 전설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호암소 전설이 야간 경관조명을 통해 잔잔하게 이야기로 들려오는 가운데 계곡을 횡단하는 호암교는 국내 최초로 주변 암반 지형을 그대로 형상화한 공법을 교량 난간에 적용해 계곡 위에 바위가 떠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는 향후 호암소 계곡 급류 위를 걷는 듯한 체험형 출렁다리, 수목식재를 통한 꽃터널, 호암교 경관조명 등을 추가 설치해 호암소 광장 특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화공원이 조성되면, 베틀바위, 무릉 건강·복합체험 관광단지 등 무릉계곡 관광지 주변을 잇는 관광벨트화 조성에 한발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선 관광과장은 “언택트 비대면 여행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무릉 달빛 호암소길’ 준공으로 자연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나가길 바란다. 또 상가와 무릉건강숲의 연결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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