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그린 뉴딜은 ‘환경‧안전 개선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5조 6000억원을 투자해 총 78개 사업이 추진, 일자리 5만 8000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소비체계 구축,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등 ‘기후위기 대응 모범도시 구현’ △친환경 매립지, 도시숲 조성, ICT 기반 상수도 인프라 구축 등 ‘자원순환·대기·물 관리 혁신’ △해양 서식지 조성 및 생태계 복원 등 ‘청정 해양도시 구축’ △제조업 친환경 전환 지원 등 ‘녹색산업 선도도시로 성장‘ 등이 있다.
시는 지난 5일 개최된 디지털 뉴딜 분과회의에 이어, 19일 인천형 그린뉴딜 분야의 성과 점검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그린 뉴딜과 관련한 전반적인 추진방향과 함께 △수소 관련 기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한 수소산업 기반 구축 △해양·환경 정책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환경특별시 추진단 발족 등 최근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의 2+1 정책(디지털·그린·휴먼뉴딜)에 인천의 지역적 특성과 강점을 고려해 바이오 뉴딜을 추가한 3+1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생활속 도시숲 조성, ICT 기반 상하수도 조성 및 정수장 고도화, 원도심 그린주거환경조성·통신선 지중화, 에코사이언스파크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 등 5가지 대표과제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환경국장을 단장으로 그린뉴딜 추진 TF팀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뉴딜사업 추진방향 점검 및 관련 부서와의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원동준 인하대학교 교수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지역 주도의 분산 에너지로의 전환 흐름과 최근 유럽의 탄소국경세 도입 논의 등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인천의 산업,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저탄소·그린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희관 인천대학교 교수는 “그린뉴딜과 관련한 성과지표 정리를 통해 사업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에 있어 환경특별시를 위한 인천의 노력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음”을 조언했다.
윤하연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폐기물 거점 배출 등을 통한 양질의 자원순환 플랫폼 구축 등 인천형 그린 뉴딜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제안했다.
안영규 행정부시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2050 탄소중립 정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하며,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과 탄소배출 감축이라는 두 축을 기초로 그린 뉴딜을 통해 환경특별시 인천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말 탈석탄 동맹(PPCA)를 가입하고 탈석탄 금고 공동선언을 실시했으며, 최근 ‘서해안권 초광역 대기질 개선 사업’ 업무협약 체결 및 환경특별시 추진단 발족,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개최 및 관계기관 MOU 체결 등 그린뉴딜 관련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