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겪고 있는 이커머스스 '롯데온'과의 시너지를 통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51회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IM(투자설명서)을 수령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계열사 통합 이커머스 '롯데온'을 내놓고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출범 1년이 가까워진 현재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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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쇼핑 제공]
신세계는 네이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최강 연합군을 결성했다. 국내 유통시장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수 있을 정도의 파급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온이 몸값 5조원으로 추정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16%까지 수직 상승한다. 새로운 유통환경에 경쟁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또 강 대표는 롯데온에 외부 전문가 영입 계획을 공개했다. 내부 시스템도 안정화한 만큼 고객 만족을 높이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그는 "이커머스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받아 주주들에게 송구하다"며 "외부 전문가를 도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롯데온을 SSG닷컴과 동일하게 별도 사업부로 분리할 계획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롯데온은 당시 자금력에 한계가 있었던 롯데닷컴에서 출발해 그룹 주력으로 키우기 위해 합병했다"며 "신세계와 다른 전략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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