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업계 최초 ‘레이저 엣지 기술’ 도입···"프리미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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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3-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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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호막(HOMAG)사의 '레이저 싱글 엣지 벤더' 전경. [사진=현대리바트 제공]


현대리바트가 최신 레이저 마감 기술을 활용해 가구 품질 고급화에 속도를 낸다. 가구업계 최초로 ‘레이저 엣지 기술’을 도입한다.

25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레이저 엣지 기술’이란 가구를 구성하는 목재·합판 등의 노출면을 마감하는 재료인 ‘엣지(EDGE)’를 접착제 없이 레이저로 하부의 특수 기능층(폴리머)을 녹여 부착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독일 가구·목재 설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호막(HOMAG)’사와 협업해 가구 마감을 위한 ‘레이저 엣지 기술’을 주요 제품에 적용한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호막사의 ‘레이저 싱글 엣지 벤더’ 장비를 올 초 도입했으며, 주방가구 및 가정용 가구 주요 제품의 도어 마감에 ‘레이저 엣지 기술’을 우선 적용한 뒤 전 제품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레이저 엣지 기술’은 가구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EVA 본드 접착 방식’ 대비 운영 비용이 세 배 이상 높지만 내구성 등 마감품질이 매우 뛰어난 게 특징이다. 기술 운영을 위한 노하우 확보가 까다롭고 어려워 국내에 도입된 사례가 없다.

차별화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기존 ‘EVA 본드 접착 방식’은 접착제로 사용되는 본드가 흰색·회색·검정 등 3가지 색상으로 한정돼 있다보니 가구 고유의 색상과 배치되지만, ‘레이저 엣지 마감 기술’은 가구의 색상과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레이저 엣지 기술’은 노빌리아, 불탑, 알노 등 평균 판매가격이 5000만원대 이상인 해외 프리미엄 주방 가구 브랜드에서만 사용하는 최첨단 가구 제조 기술로, 운영 노하우 확보에만 1년 여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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