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확찐자’ 겨냥 메뉴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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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3-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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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써브웨이, 본도시락, 연안식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확찐자(살이 확 찐 사람)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39%가 비만 판정을 받았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외출 자제, 집합 금지, 운동시설 폐쇄 등 코로나19 장기화 속 일상 변화가 부른 결과다. 식품·외식업계는 오랜 ‘집콕’ 생활로 무거워진 몸을 가볍게 하고, 맛과 영양을 살려 건강 밸런스를 되찾도록 도와주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써브웨이는 봄을 맞아 담백하게 구운 치킨 패티를 사용해 칼로리 부담 없이 가볍고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로스트 치킨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로스트 치킨’, ‘로스트 치킨 베이컨’, ‘로스트 치킨 아보카도’ 등 샌드위치 3종에 ‘로스트 치킨 샐러드’를 더한 4종 메뉴로 구성됐다.

로스트 치킨 샌드위치는 SNS를 통해 2030세대 체중·건강관리 식단으로 입소문이 났다. 나트륨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로 만든 치킨 패티를 사용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양상추, 양파, 피망 등 채소와 어우러져 신선하다. 풍성하게 즐기고 싶다면 베이컨 2장을 추가한 로스트 치킨 베이컨 샌드위치를 추천한다. 아보카도 퓨레 한 스쿱을 얹은 로스트 치킨 아보카도도 있다.

피그인더가든은 건강 식단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트리플 밸런스’ 콘셉트를 바탕으로 칼로리, 토핑, 드레싱 등 3가지를 리뉴얼한 ‘피그인더가든 볼샐러드’를 내놨다. 기존의 낮은 칼로리를 유지하고 풍부해진 토핑과 채소의 최적 균형을 맞췄으며 건강을 추구한 콜라겐 드레싱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육각형 형태의 용기로 변경해 균형 있는 제품 특징을 강조했다. 제품은 ‘쉬림프 에그 볼’, ‘고구마 치킨 콥 볼’, ‘그릴치킨 아몬드 볼’, ‘불고기 누들 볼’, ‘로스트 비프 볼’ 등 5종이다.

본도시락은 ‘잘차린 한 상, 푸른 봄 입다’ 콘셉트에 맞춰 봄철 대표 식재료 냉이를 활용한 메뉴 ‘봄냉이우삼겹된장찌개’와 ‘봄냉이된장제육덮밥’을 재출시했다. 지난해 봄 고객의 큰 사랑을 받은 메뉴를 이번 봄 시즌 메뉴로 다시 선보였다. 두 메뉴 모두 냉이 특유의 산뜻한 풍미와 영양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연안식당은 봄 제철 나물을 활용한 ‘꼬막달래비빔밥’, ‘도다리쑥국’, ‘봄냉이쭈꾸미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봄 시즌 메뉴는 지난해에도 선보였던 메뉴들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재출시됐다.

오뚜기는 ‘가뿐한끼 현미밥’과 ‘가뿐한끼 짜장’을 오뚜기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한다. ‘가뿐한끼 현미밥’은 현미 즉석밥으로 간편한 식단관리를 도와준다. 100% 국산 쌀을 사용했으며, 고슬고슬하고 톡톡 터지는 현미의 식감이 돋보인다. 가뿐한끼 짜장은 나트륨을 2% 줄이고 닭가슴살, 양배추, 양파, 감자 등 건더기를 풍부하게 넣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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