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로이터통신]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SoftBank)그룹 회장이 국내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의 서비스를 일본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로이터통신은 손정의 회장이 전날 소프트뱅크그룹 내 인터넷 사업 부문인 ‘Z홀딩스’가 쿠팡 측과 해당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Z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JV) A홀딩스의 자회사로, 네이버 라인과 야후 재팬이 통합해 일본 최대 플랫폼기업으로 등극했다.
쿠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지수 상장, 성공적인 뉴욕증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쿠팡 주가는 공모가 35달러에서 40.71% 폭등한 49.25달러로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 88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당시 환율 기준으로 100조4000억원으로, ‘시총 100조’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손 회장은 쿠팡 상장의 최대 수혜자로 거론됐다.
손 회장은 앞서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를 통해 2015년 10억 달러, 2018년 20억 달러를 쿠팡에 투자했고, 현재 쿠팡 지분 33.1%를 보유한 최대 투자자다.
한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70% 오른 46.01달러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 주가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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