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부동산 투기 사범 총력 대응 지시에 따라 1일 전담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부장검사 2명(이환기 형사8부장·박승환 범죄수익환수부장)을 포함해 검사 10명, 수사관 13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형사8부는 건설·부동산 범죄 전담부서다.
전날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은 "중대한 부동산 투기 범죄는 기본적으로 공적 정보와 민간 투기세력 자본이 결합하는 구조로 이뤄지며 이 부패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5년간 사건을 분석하는 것도 예전 사건을 다시 처벌하자는 게 아니고, 기록에 숨겨진 투기세력 실체를 파악해보자는 취지"라며 "기획부동산 등 투기세력들을 살피고 발본색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검찰 직접수사 대상 사건을 수사하고, 최근 5년간 부동산 투기 관련 사건 기록을 점검할 계획이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 관련 공직 비리와 기획부동산 등을 엄정하게 수사하고 범죄수익은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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