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서민들 삶의 현장 찾은 정의당 대표단 '정당 연설회 갖고 지지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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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1-04-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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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영국 당대표 "부동산 투기 전면 수사, 일하는 사람 땀의 가치 존중" 강조

  •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 "국회의원 300명 중 불합리한 농지 소유 199명 처벌" 촉구

 ▲​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1일 세종시 조치원읍 전통시장에서 정당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세종시당 제공

최근 새롭게 당체제를 구축한 정의당 중앙당 인사들이 세종시를 찾아 부동산 투기를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 취임후 세종시 첫 일정이다. 정의당 행보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꾀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터인 재래시장을 연설회 장소로 꼽은 것도 그 이유에서다. 재래시장이야 말로 서민들이 살아가는 민심의 바로미터로 판단해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세종시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견제 세력이 없다보니 의원들의 행실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균형잡힌 견제의 필요성이 제기돼 정의당이 나선 것이다.

1일 여영국 대표는 세종시 조치원읍 전통시장에서 공직자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전면 수사를 촉구하며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여 대표는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대한민국 불평등 신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부동산"이라며 "세종시가 정부 전수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건 문재인 정부가 정권을 유지하기가 위태롭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자가 개발 예정지 정보를 미리 알고 토지를 매입해 수 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는 악폐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며 "정의당은 부동산을 통해 부가 세습되고 불로소득을 챙기는 세상이 아닌 하루하루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의 땀의 가치가 존중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전면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의당에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이 부동산 투기 전면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사진= 세종시당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도 "국회의원 300명 중 199명이 농사도 안지으면서 농지를 취득하고, 세종시의원들 역시 농지를 매입해 거짓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신고했다."며 지적하고 "세종시 모 공무원은 연서면 스마트산단에 보상 목적의 벌집촌을 짓는 등 매우 부적절하고 부패한 일들이 밝혀지고 있어 이들은 모두 농지법으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부동산 투기에 대한 뿌리를 확실히 뽑아야 한다."며 "정의당은 집없는 사람을 우대하고 땅 없는 사람을 존경하는 만큼 당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당 연설이후 여 대표와 이 위원장 등 대표단 일행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정의당 대표단 투기 공화국 해체 정당연설회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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