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윤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된 안산시가 상호문화 특례시 승격을 추진한다. 반월공단으로 출발한 안산시가 이제 상호문화라는 미래가치를 바탕으로 특례시로 나아가야 할 때"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안산시의 실질적 행정수요를 고려해 행정·재정·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특례를 부여받을 수 있게 되면서, 특례시 승격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상호문화도시를 실증하고, 세계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윤 시장은 유튜브 브리핑을 통해 “안산시가 국제 상호문화도시를 중심축으로 하는 상호문화 특례시 승격에 도전한다”며 “100여개 국가 출신의 외국인 주민 8만2000여 명이 거주하는 국제도시 안산에서 전국에 파급될 수 있는 이상적인 상생문화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상호문화 특례시 승격을 통해 자율형 국제학교 설립, 세계시민 주거단지 조성, 상호문화연구원 설립, 전담 행정기구 확대 및 권한 강화, 상호문화연구원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실질적 행정수요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행정체계를 ‘상호문화 도시국’ 신설을 비롯, 조직정원 산정 시 외국인 수가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윤 시장은 상호문화 특례시 승격을 통해 국내 실정에 걸 맞는 한국형 상호문화도시를 실증하고, 상호문화 행정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한편, 윤 시장은 최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지역 국회의원에게 상호문화 특례시 승격을 건의하는 등 특례시 승격을 적극 추진중인 상황에서 시 품격을 높이고, 세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특례시 승격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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