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대만 교외선 영업운행 투입…2023년까지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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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4-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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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량 1개 편성으로 오는 6일 개통 예정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가 영업운행에 돌입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1일(현지시간) 대만 북부 기륭역에서 교외선 전동차의 개통 기념 행사가 열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비롯해 쑤전창 행정원장, 린자룽 교통부 부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차량을 직접 시승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 교외선 신규 전동차 개통으로 승객들은 더욱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승객의 안전 또한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대만 철도청은 개통 행사 이후 이날부터 5일까지가 대만 주요 명절인 청명절 연휴인 점을 고려해 4~5일 이틀간 특별운행 열차 1편성을 사전 배치한다. 공식 운행은 오는 6일부터 돌입한다. 차량은 대만 북부 기륭역에서 북서부의 먀오리역까지의 구간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8년 대만 교외선 전동차 520량을 약 9098억원에 수주했다. 1999년에 수주한 철도청 전동차 56량 이후 19년 만의 대만 시장 재진출이다. 

운행 최고 속도가 시속 130㎞에 달하는 이 전동차는 모두 10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대만 전역의 교외선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초도 2개 편성(20량)이 현지에 도착한 후 1개 편성 먼저 본선 시운전을 완료했다. 올해 100량 이상이 추가 투입되고 2023년까지 모든 차량이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신형 대만 교외선 전동차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기능적 측면에서 고객들의 호평을 받은 차량"이라며 "현지 승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종 납품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교외선 신규 전동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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