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확정기여형, 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퇴직연금 총 적립금은 약 255조원으로 증가를 견인했고, 전체 수익률은 2.58%로 상승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영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2020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말(221조2000억원) 대비 34조3000억원 증가한 255조5000억원으로 성장했다.
고용부와 금감원은 기업의 퇴직연금 신규도입과 경과연수에 따른 부담금 납입 증가, 세제혜택을 위한 근로자의 자기 부담금 납입 증가 및 수익률 제고에 의한 평가금액의 증가에 따라 퇴직연금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도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 153조9000억원, 확정기여형 67조2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 34조4000억원이 적립됐다.
전년대비 증가폭은 확정급형의 경우 15조9000억원 증가, 확정기여형·개인형퇴직연금 특례의 경우 9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의 경우 9조원이 증가해 35.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품유형벽로는 전체 적립금 255조5000억원 중 원리금 보장형이 228조1000억원, 실적배당형이 27조7000억원을 차지했다.
화정기여형 및 개인형퇴직연금의 경우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전체 실적배당형 운용비중도 전년대비 0.3%p 증가하는 등 점진적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수익률은 2.58%로 전년 대비 0.33%p 소폭 상승했으며,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1.85%, 2.56%를 보였다.
제도유혈별로는 확전급여형 1.91%, 확정기여형·개인형퇴직연금 특례 3.47%, 개인형퇴직연금 3.84%로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 37만4357좌 중 연금수령 비중은 3.3%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 전체 8조3048억원 중 28.4%가 연금으로 지급됐고,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 8998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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