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아내와 아들이 함께 투표소를 찾았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해운대구 중1동 투표소에서, 그리고 민생당 배준현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수영구 광안4동 주민센터에서 사전 투표를 했다.
우선, 오전 9시 부산진구 전포2동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배우자 심연옥 씨와 아들 김준현 군과 함께 사전 투표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이번 선거가 우리 시민들의 현명한 결정으로 부산을 다시 살리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며 “저도 최선을 다해 부산 살리는 비전을 유권자들에게 말씀을 드리고 지지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보궐선거라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 예상된다”면서 “오늘과 주말인 내일 집중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주시면 그 한 표가 부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귀중한 한 표가 될 것”이라 밝혔다.
또 박 후보는 “사전 투표는 젊은 층이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저희를 훨씬 많이 지지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전 투표 결과는 과거와 다를 것”이라 말했다.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 투표를 했다.
민생당 배준현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수영구 광안4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이번 선거는 진짜 민생만 챙기는 시장을 뽑는 선거"라면서, "거대 양당의 치열한 경쟁 속에, 그 경쟁을 조율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게, 바로 소수 정당, 진짜 정당인 민생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30여 년 동안 부산을 거대 당들의 정쟁 속에 무너진 부산을 바로 세우고, 부산과 민생을 회복시킬 수 있는 선거인 만큼,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후보들은 사전 투표를 마치고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 투표를 맞아 투표 독려와 막판 유세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사전 투표에 참여한 시민 심이용(60세, 남) 씨는 "본 선거 일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사전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부산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거리 두기를 지키며, 투표에 참여했다. 전국 투표가 아니라서 그런지, 지난해 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시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각 투표장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거사무원들이 투표소 입장에 앞서 유권자들에게 비닐장갑을 나눠주고, 마스크 착용 준수와 1m 거리 간격 두기, 투표소 내 대화 자제를 당부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이 철저히 지켜진 가운데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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