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떡 대신 격려문 담긴 축하떡'···경기 의정부시 관행 근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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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1-04-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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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용 시장, 개인·조직 모두 성장하는 조직문화 조성할 것'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오른쪽 2번째)이 5일 건축디자인과 시보 해제 축하 자리에서 신규 공무원에게 격려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최근 공직사회에서 이는 '시보떡' 논란에 장관까지 나서 관행 철폐를 공언한 가운데 경기 의정부시가 시장 격려문이 담긴 '축하떡'을 나눠주며 근절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시보 해제된 직원 44명이 소속된 27개 부서에 '축하떡'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공직 내 경직된 관행으로 자리잡은 '시보떡' 대신 '축하떡'을 전달하며, 신규 공무원의 출발을 부서원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서다.

특히 '축하떡'에는 정규 공무원으로 임용된 것을 축하하는 안병용 시장의 격려문이 담겼다.

안 시장은 이날 건축디자인과 시보 해제 축하 자리에서 "정규 공무원이 되기까지 도움을 준 주위 사람들에게 보은하고, 부지런히 학습해 훌륭한 공무원이 되어주길 바라다"며 "새로운 세대와 시대 흐름에 맞춰 개인과 조직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정규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직원에게 축하떡과 시장 격려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시보떡'은 6개월 간의 시보 기간을 마치고 정식 임용돼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는 차원에서 돌리는 떡을 말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보를 끝낸 동기가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백설기만 하나씩 돌렸더니 옆 팀 팀장이 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시보떡 관행이 경직된 관행으로 자리잡았다"며 시대에 맞는 합리적 조직문화로의 변화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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