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베트남 국회는 하노이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제13차 공산당대회를 열고 재적 의원 97.5%가 투표에 참여해 만장일치로 푹 총리를 신임 국가주석으로 선출했다.
푹 주석은 꽝남성 출신으로 지역 인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총리실 장관, 부총리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4월 총리에 취임했다.
푹 총리는 지난 5년간 베트남 경제를 호황으로 이끌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베트남 공산당은 제13차 전당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3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을 재선출했다. 임기는 5년이다.
그는 지난 2011년 국회의장에서 서기장직에 오른 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연임에 성공, 베트남전이 끝난 1975년 이후 최장수 서기장이 됐다. 65세인 재선 제한 연령 규정도 2016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특별 후보자' 형식으로 예외를 인정받았다.
베트남은 권력 서열 1위인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분점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