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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내일 최태원 회장 만난다…靑 “경제계 생생한 목소리 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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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4-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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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장 릴레이 면담…경제계 소통 행보

  • 8일 경총·중견련, 14일 무역협회 방문 계획…전경련 제외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지난달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7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난다. 경제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를 내린 지 일주일 만에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이다. 오는 14일까지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를 잇따라 방문하는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빠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경제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경제계와의 소통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7일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최 회장과 김기문 회장을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하루 뒤인 8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를 방문하고, 오는 14일에는 한국무역협회를 찾는다. 현장 일정에는 안일환 경제수석, 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동행한다.

의제는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방안 등이 될 전망이다. 강 대변인은 “한국판 뉴딜이나 탄소 중립 이행부터 규제 완화까지 다양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 최 회장과의 환담에서 “경제부처, 정책실장, 비서실장 모두 기업인들하고 활발하게 만나서 대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내부 참모회의, 5일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서 기업인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청와대는 이번 경제단체 방문 일정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는 관 주도 행사를 지양하고 경제단체를 직접 찾아가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 방식을 취했다”면서 “이번 소통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경제단체 주관 간담회 초청이 있을 경우 적극 참석해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요하면 단체가 아닌 개별 기업과도 소통을 하겠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기업이든 중견·중소기업이든 기업 애로를 듣고 애로 해소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면 각 기업들과도 폭넓게 소통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전경련이 방문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다른 경제단체에 속한 기업들과) 많이 중복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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