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0일 무료체험 서비스 국내서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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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4-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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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시작으로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종료

  • OTT 시장 경쟁 심화로 잠재손실 줄이기 나서

[넷플릭스 홈페이지 갈무리. ]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결제없이 한 달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종료했다. OTT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그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넷플릭스가 손실 줄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오전 3시부터 한국에서 30일 무료체험 프로모션을 종료했다. 이날을 한국과 그리스, 세르비아 등을 마지막으로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전 세계 190개국에서 무료체험 프로모션이 모두 종료됐다.

앞서 넷플릭스는 201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세계 각국에서 무료체험 프로모션을 종료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에서도 중단됐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무료체험 프로모션 종료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잇따라 요금을 인상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곧 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표준 요금제는 월 13.99달러(1만5679원), 프리미엄 요금제는 17.99달러(2만163원)로 각각 7.7%, 12.5% 인상했다. 올해 2월에서는 일본에서도 요금을 올렸다. 현재 국내 요금은 최대 1만4500원이다.

최근 넷플릭스는 자사 콘텐츠를 무단으로 시청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수 이용자들의 계정과 비밀번호 공유를 막는 정책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하나의 계정은 한 가족 구성원끼리만 공유하도록 돼 있는데, 친구나 지인 등과 계정을 공유하는 관행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가입자 2억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업계에서는 다만 디즈니플러스가 최근 가입자 1억명을 넘어서고 애플TV플러스와 HBO맥스 등 후발 주자도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잠재 손실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전망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 회원에게 보다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여러 마케팅과 프로모션 활동을 한국과 전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서는 "공유할 새로운 소식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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