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98명이 늘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은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타시도 집회 관련 11명, 서초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8명,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8명, 동대문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등 총 52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송파, 서초, 관악, 서대문구 등 종교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교회에서는 대면 예배시 최소 1미터 이상 거리두기를 지키고 예배 후 사적 모임을 삼가해달라"고 말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초구 소재 실내체육시설은 마스크 착용, 명부작성, 소독 실시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켰으나 지하에 위치해 자연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골프연습시설, 수영장 등 다양한 종목 시설들이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박 통제관은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출입자 관리, 손소독제 비치 등을 반드시 실시하고 이용자는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컵 등 개인용품을 사용하고 비말 발생이 많은 격렬한 운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에서는 지난 2월 26일 접종을 시작해 16만2436명에 대해 1차 접종, 1만1777명에 대해 2차 접종을 했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접종자의 1%수준이며 99.2%가 구토, 발열 등 경증사례다.
접종대상자는 접종 전 건강 상태를 잘 살피고 예진 시에는 알레르기 등 소상한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 접종 후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박 통제관은 "접종 부위의 붓기 등이 24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거나 두통이 2일 이상 지속, 시야가 흐려지고 접종 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 나거나 출혈이 발생, 호흡곤란, 팔 또는 다리가 부을 때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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