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몬스 맨션 안동점 정영호 점주가 자신의 안동 직매장에서 환하게 웃어보이고 있다. [사진=시몬스침대 제공]
시몬스 맨션 안동점의 정영호 점주(56)는 라이프스타일 관련 매장만 20년 운영한 업계 베테랑이다. 그는 2015년 안동지역에 최초로 시몬스 침대 대리점을 오픈했다.
6년이 흐른 올해 정 점주가 운영하는 시몬스 침대 매장은 안동 시내 옥동 사거리로 이전했다. 이달 초 시몬스의 위탁 대리점인 ‘시몬스 맨션’으로 전환해 오픈한 매장이다.
주변에는 LG베스트샵, 전자랜드, 롯데하이마트 등 대형 가전 매장이 밀집돼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덕에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산전수전 다 겪은 침대가구업계 전문가지만 시몬스 침대를 지역에 뿌리내리는 미션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회상한다.
정 점주는 “안동은 신흥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가 정착하기 쉽지 않은 곳”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들보다 2, 3배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 점주는 ‘우직하고 정직하게’를 운영 철학으로 삼고, 고객 한명 한명을 정직하게 대했다. 그는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마음으로 고객 응대에 나섰다”며 “시간 날 때마다 시민들이 모인 장소를 직접 찾아가 시몬스의 장인정신과 기술력을 어필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정 점주는 소비자들의 반향을 이끄는 일이 쉽지 않다고 강조한다. 그는 “요즘 고객은 구매하려는 제품 정보를 미리 숙지해 오시고, 원하는 것을 요목조목 정확히 말씀하시기 때문에 저희도 분발해야 한다”며 “SNS 등에서 본 트렌드나 원하는 이미지를 먼저 전하시기에 늘 고객과의 대화에서 뒤처지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정 점주가 도전한 시몬스 맨션은 임대료, 관리비, 인테리어 비용, 배송비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시몬스 본사가 100% 지원하고 점주는 판매 수수료를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정 점주는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혼자서는 중심 상권으로의 이전이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20년 영업 노하우에 시몬스 맨션의 장점을 더해 안동을 대표하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매장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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