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까지 복구된 데이터 기록을 보면 (사고 차량의)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은 작동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 차량은 '완전자율주행'(FSD)도 구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표준적인 오토파일럿을 가동하려면 차선이 필요한데, 그 길은 차선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토파일럿 기능이 구동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이 차량의 사고와 자율주행 시스템은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 차량이 채택한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지칭하는 것으로, 작년에 추가 옵션으로 FSD 기능을 선보였다.
앞서 17일 오후 11시25분께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은 빠른 속도로 커브 길을 달리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불이 나 차량에 탑승한 2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숨진 탑승자들은 앞쪽 동승자석과 뒤쪽 좌석에서 발견됐고 운전자석에서는 정작 사람이 없어 오토파일럿에 의한 주행 중 사고가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CNBC는 전했다. NHTSA는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을 둘러싼 사고가 잇따르자 이미 지난달 초 테슬라 차량 관련 27건의 사고에 관해 정밀조사에 나섰으며 이 가운데 23건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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