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가 버려지는 산림 부산물 활용키 위해 춘천 공동주택 68개소 대상 사업 진행, 산림 부산물 수거 후 우드칩 등 재활용키로 했다.[사진=강원 춘천시 제공]
이를 통해 시는 산림 부산물과 관련한 민원을 해결하고 시민이 마음 편히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올해말까지 공동주택 68개소를 대상으로 산림 부산물 활용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버려지는 산림 부산물을 한곳에 모아 수거하고 이를 파쇄해 우드칩과 톱밥으로 생산할 방침이다.
퇴비는 도시숲 등 녹지 내 비료로 활용하고, 톱밥은 축산농가, 우드칩은 유통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케이블 타이, 끈 등이 부산물과 섞여 있거나 가공된 목재품은 수거하지 않으며 흙, 페인트 등 타물질과 섞여 있거나 가지치기 후 1년 이상 방치된 부산물 및 뿌리 부산물 등도 반입할 수 없다.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시청 전부서와 공동주택, 단독주택까지 사업을 확대 한다는 방침이다.
전영호 산림과장은 “가지치기 후 부산물 처리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산림 부산물 처리를 위한 예산도 소요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외부의 힘에 의지하기 보다 우리안의 자원으로 행복한 도시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춘천시는 오는 26일 도시유전과 폐비닐 및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춘천 내 폐비닐 및 폐플라스틱 발생은 일일 23t에 달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지속가능한 사회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폐비닐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설비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한다. 또 재활용 시설의 처리용량에 상응하는 폐비닐 및 폐플라스틱을 공급한다.
도시유전은 폐비닐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에 대한 필요한 기술의 사용과 인력, 노하우를 시에 제공하게 된다. 폐비닐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설에서는 폐합성수지류를 270도의 저온으로 용융(고체를 가열해 액체로 변화시키는 것)해 재생유를 재생한다.
친환경적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모든 폐합성수지, 영농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재생유의 발열량이 높아 경제적인 가치도 우수하다.
일 6t의 폐비닐 및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가동할 경우 재생유 판매로 연간 7억6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폐합성수지류 열분해 기술은 환경부의 환경신기술인증을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해 시는 쓰레기 감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쓰레기 저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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