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인천 부동산…2분기 1.3만가구 분양 예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기람 기자
입력 2021-04-24 00: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해 분양 열기 이어갈까…탈서울 수요에 아파트 거래량 급증

[자료=부동산인포]

지난해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였던 인천이 올 2분기 1만3000여 가구의 대규모 공급을 예고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천에서는 총 17개 단지, 1만357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기분양 단지 포함). 지난해 동일 기간의 1만904가구와 비교해 2600가구가량이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인천의 부동산 열기는 뜨거웠다. 7월부터 시행된 '임대차 3법'의 영향으로 서울의 집값이 폭등하자 이를 피해 외곽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탈(脫)서울 수요가 흡수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인천 지하철 1·2호선 검단 연장 등 잇단 교통 호재가 발표되며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12만1226건으로, 전년도(8만9379건)보다 3만 건 이상 증가했다. 외지인의 거래 건수도 3만9621건으로 이전 년도(2만4917건)와 비교해 1만5000건 정도가 늘어났다.

신규 청약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급증해, 지난해 인천에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만 37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기도 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집계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인천 부평 우미린'(84.7대 1),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74.17대 1),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단지'(30.74대 1) 등 다수의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오는 6월 첫 입주가 시작되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급등세가 심상치 않았다. 검단신도시는 연이은 교통 호재와 인프라 조성계획 발표 등에 힘입어 지난해 분양된 4개 단지가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의 미분양 가구 수는 25가구에 불과하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검단신도시가 분양 완판 도시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개편되며,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인천으로 몰렸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