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6)이 막판에 선두를 빼앗겼다. 고진영은 마지막 홀(18번홀) 보기를, 제시카 코다(미국)는 버디를 기록했다.
202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16억7800만원) 셋째 날 경기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윌셔 골프장(파71·6447야드)에서 열렸다.
셋째 날 결과 고진영은 버디 9개, 보기 4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제시카 코다(미국·16언더파 197타)에 한 타 뒤진 2위에 머물렀다.
바깥쪽(1번홀)으로 출발한 고진영은 2번홀(파5) 버디를 낚았지만, 3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냉탕과 온탕을 번가르나 싶었지만, 4번홀(파3)부터 6번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버디로 완벽함을 더하나 싶었다. 그러나, 안쪽(10번홀) 방향으로 들어서자마자 보기 2개(10·11번홀)를 범하고 말았다.
실수 이후에는 만회가 빨랐다.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 랭킹) 1위의 위엄을 여실히 드러냈다. 13번홀부터 15번홀(이상 파5)까지 두 번째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6번홀과 17번홀(이상 파4) 파로 잘 막은 그는 18번홀(파3) 보기를 기록하며 제시카 코다에게 다잡은 선두를 빼앗기고 말았다.
고진영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66야드(243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11/14), 그린 적중률은 83.33%(15/18)다. 퍼트 수는 28개로 안정적이었고, 샌드 세이브율은 0%(0/1)로 아쉬움을 남겼다.
고진영과 같은 방향으로 출발한 제시카 코다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16언더파로 잠시 빼앗겼던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한편, 셋째 날로 진출한 10명의 한국 선수 중 유소연(31)이 9언더파 204타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정은6(25)는 6언더파 207타로 공동 9위에 위치했다.
박인비(33)는 5언더파 208타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전날 밤 3위였던 김세영(28)은 이날 5타를 잃으며 4언더파 209타 공동 18위로 15계단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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