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선수 크리스 와이드먼이 경기 중 다리 부상을 입고 실려나갔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61 메인카드 두 번째 경기에서 크리스 와이드먼은 유라이아 홀의 경기가 진행됐다. 2010년 9월 붙었던 두 사람은 10년 만에 만나게 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와이드먼은 홀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오른발 레그킥을 날렸다. 하지만 그 순간 둔탁한 소리가 났고, 와이드먼은 오른발을 딛으려고 했지만 골절됐음을 느끼고 그대로 쓰러지고 만다.
들것에 실려 실려 나가던 와이드먼은 자신을 향해 박수를 치는 팬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였지만 얼굴에 고통이 가득했다.
이날 17초 만에 TKO승이 선언된 홀은 미소가 없었다. 와이드먼이 골절로 쓰러졌던 순간에도 홀은 고개를 돌리고 쳐다보지 못했다. 홀은 "와이드먼의 부상이 빠르게 나았으면 좋겠으며, 이러한 상황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패한 와이드먼은 15승 6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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