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에인절스전 앞두고 메이저리그 합류···데뷔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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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4-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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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양현종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7일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관련 변동 사항을 발표를 통해 대체 훈련지에 있던 양현종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닷컴은 “양현종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에인절스전을 불펜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 등 번호는 기아타이거즈에서 사용한 54번이 아닌 36번이다. 앞서 텍사스의 스프링캠프에서는 68번을 달았다. 양현종은 스프링캠프에서 시범경기에 5번 출전해 10이닝 12피안타 6실점(평균자책점 5.40), 10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이후 올 시즌 텍사스의 3차례 원정 경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위해 신설된 예비 선수 명단인 ‘택시 스쿼드’에 포함된 바 있다. 지난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 예비팀을 상대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에 대해 “비시즌에 계속 잘 던졌다.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어 신뢰한다. 직구는 시속 90마일(약 145km)대 초반이지만 다른 구종으로 스트라이크를 잘 잡으며 기대 이상으로 잘 던진다”고 말했다.

이어 “마운드에 있을 때 두려움이 없고, 그런 것으로 방해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빅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에게는 대단한 것이다. 아마 나이가 많은 선수여서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텍사스 구단은 양현종과 메이저리그 계약하고 외야구 레오디 타베라스를 대체훈련지로 보냈다. 1루수 겸 외야수 로날드 구즈만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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