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4~5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 협의체(G7) 외교·개발 장관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G7 외교·개발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다음달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한다.
G7는 국제정치 및 경제 협력 논의를 위한 주요 7개국(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 및 EU 간 협의체로, 1976년 창설했다. 올해 의장국은 영국이다.
이번 회의에는 G7 회원국과 한국을 포함한 4개 초청국 외교장관이 참석하며, 개발협력 파트너로서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와 아세안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4개 초청국은 한국,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우리 외교장관이 G7 외교장관들이 모이는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와 열린 사회, 보건·백신, 기후변화, 교육 및 성평등 등에 대한 논의에 참여한다.
또 오는 6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앞서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과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남방정책과 지역협력정책간 연계 모색, 백신의 공평한 접근을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 우리의 개발협력 기여 등도 전달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이번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계기에 주최국인 영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연합(EU), 인도 등과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고, 다른 참여국들과도 회담 가능성을 협의 중이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외교장관간 논의를 바탕으로, 6월 주요 7개국 협의체 정상회의에 건설적 참여를 통해 중견선도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시급한 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해나가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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