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혜국 중 하나인 대만이 올 1분기 8%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30일 대만 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처)는 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8.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5.09%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6.1%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중앙통신은 2010년 3분기 11.54%를 기록한 이래 분기별 최대 상승폭이라고 전했다.
주계총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재택근무가 확산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제품 기기 수요가 늘어나 관련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1분기 대만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비 24.58%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전자부품이 28.37%, 통신기기 및 오디오비주얼 제품이 29.67% 증가했다. 특히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속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등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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