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오는 2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당권주자들이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홍영표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의 노동 투쟁 이력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1982년 대우자동차 전기용접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딪고 1985년 해방 이후 최초의 대기업 공장 파업을 주도해 16.4%의 임금인상이란 승리를 따냈다"며 "정치인이 되고도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간사, 위원장을 지내며 노동정치의 최전선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쌍용차, 한진중공업, 한국GM 등 노사 갈등 현장에 늘 함께했고 52시간제, 정년 60세 보장법, 사회적 참사법 등을 처리해냈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후보의 경우 구수영 전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전택노련) 위원장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구 전 위원장, 자신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송 후보는 "학생운동으로 구속·석방되고 나서 1985년 인천에 내려가 처음 만난 택시 노동자가 구수영이란 분"이라며 "그는 노동자의 권익향상을 위해 36년 노조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헌신이 인정돼 이번 노동절에 문재인 대통령의 포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원식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아내와 함께 모란공원에 다녀왔다"며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어머님, 김용균 노동자, 백기완 선생, 박종철 열사, 그리운 노회찬 그리고 김근태 형까지 둘러봤다"며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함을 대변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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