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주가가 상승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대비 남양유업은 8.46%(2만8000원) 상승한 3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 시가총액은 2549억원이며, 시총 순위는 코스피 529위다. 액면가는 5000원이다.
이날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 결정이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통해 새로운 남양을 만들어갈 우리 직원을 다시 한번 믿어 주시고 성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달 남양유업이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이 발표로 남양유업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일축했다.
과장 발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한 지난달 30일에는 본사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