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올해 7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7.16.~31.)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오던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으로부터 반려 권고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월 한국의 갯벌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 문화재청은 2020년 4월까지 현장실사와 패널회의 등 아이유씨엔의 평가를 받아 왔다.
한국의 갯벌에 대해 아이유씨엔은 “47종의 고유종과 5종의 멸종 위기 해양 무척추동물을 부양하고 있고, 215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 기준 중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서식지’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안갯벌 외에는 대규모의 지형학적‧생태학적 과정을 나타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범위가 넓지 못하고, 인접 핵심 지역과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의 핵심 지역을 포함하지 못하다. 또 완충지역이 충분하지 않다”며 반려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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