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오는 14일 청와대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오전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최고위원단 등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차담회를 갖는다.
회동 당일은 문 대통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기한 마지막 날이다. 이날까지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자리에서 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최종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 여야 간 협치가 필요한 사안들에 대한 의견이 오갈 수도 있다.
앞서 국회는 지난 4일 세 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그러나 청문보고서 채택기한(10일)까지 채택 여부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재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하고, 그 뒤 국회의 송부 여부와 관계없이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한편 당초 회동은 오찬으로 계획됐으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고려해 차담회로 변경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