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부터 범죄오락·코미디…5월 극장가에 '장르물'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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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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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극장, '장르 열전'[사진=각 영화 포스터]

5월 신작 영화가 밀려든다. 할리우드 대작(액션 블록버스터)부터 범죄·코미디 분야·연애물까지 다양한 분야의 영화가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우선 '분노의 질주' '크루엘라'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게 된다. 코로나19 범유행으로 만나기 힘들었던 할리우드 대작의 줄 이은 개봉에 영화 애호가들의 반응이 뜨겁다.

먼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과 가족들이 다시 뭉쳐 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은 초대형 영화. 인기 연속물인 '분노의 질주'의 원조 구성원과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영화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르 영화의 매력을 꽉 채운 '분노의 질주'는 태국, 조지아 공화국, 영국 등 현지 촬영과 화려한 추격전(카체이싱) 등으로 볼거리가 충성하다. 코로나19로 답답한 관객들이 '대리만족' 할 만한 작품으로 보인다. 개봉일은 이달 25일.

영화 '크루엘라'는 디즈니 만화 영화 '101마리 달마시안'의 악녀 크루엘라를 주인공으로 만든 작품이다.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가 남작 부인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격의 상징 '크루엘라'로 새로 태어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디즈니 만화 영화 속 악녀를 재조명하는 즐거움과 패션 이야기로 재해석해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골든 글로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휩쓴 할리우드 톱배우 엠마 스톤이 '크루엘라' 역을 맡았고 영화 '아이, 토냐'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른 크레이그 질레스피가 연출을 맡았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으로 아카데미 2회 수상, 8회 수상 후보에 이름 올린 제니 비번이 의상 담당해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26일 개봉.

한국 영화 '파이프라인'도 개봉 준비 중이다.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 오락 영화다. 국내 최초 '도유 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시원한 활극과 상영 시간을 가득 채우는 유쾌함과 코미디가 영화 애호가들의 기대를 높인다. 그뿐만 아니라 '대세'로 떠오른 배우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유람, 배다빈, 서동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상승효과를 이룰 예정.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충무로 이야기꾼 유하 감독의 신작이다. 5월 중 개봉.

사랑스러운 청춘들의 우정과 성장을 담은 영화도 5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11년 개봉해 국내 745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써니'의 재구성작(리메이크작)인 일본 영화 '써니'도 출격을 앞둔 것.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 보낸 추억의 '써니' 구성원을 찾기 위한 주인공 나미의 여정을 담고 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최고 배우들의 열연 외에 코무라 테츠야, 와무라 겐키 등 최고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5월 '필람 영화'로 불리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이미 지난 12일 극장을 찾았다. '국민 배우' 안성기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 분)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980년의 5월로부터 41년이 지난 2021년, 여전히 반성 없는 자들을 향해 진정한 반성을 촉구하고 당시의 아픔을 가진 모든 사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다. 탄탄한 서사는 물론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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