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자동차 반도체 대란 수혜… SMIC 순익 14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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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5-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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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SMIC[사진=환구시보]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688981(상하이거래소), 00981(홍콩거래소)가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3일 SMIC가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1억3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억4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6% 폭등한 1억589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익 전망치는 1억40만 달러였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것이 SMIC의 1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90나노 이하 공정에서 나오는 웨이퍼 파운드리 사업의 매출 비중이 60.1%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1분기의 56.9%보다 늘어난 것이다.

SMIC가 꾸준히 생산 설비를 확충한 점도 순익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SMIC의 200mm 웨이퍼 월 간 생산능력은 지난해 4분기 52만750장에서 45만75장으로 늘어났다.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2분기 매출도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SMIC는 2분기 매출과 순익 성장률을 각각 17~19%, 25~27%로 예상했다.

자오하이쥔(趙海軍)과 량멍쑹(梁孟松) SMIC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올해 상반기 SMIC의 매출도 2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 CEO는 “올해는 반도체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다만 미국 정부의 규제로 올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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