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과 검찰은 이성윤 지검장 찍어내기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이 지검장 기소와 관련해) 한 언론 보도에는 검찰 내부에서 유출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통화내용 등을 포함해 현재 수사 중인 혐의까지 적나라하게 적혀 있다"며 "검찰과 일부 언론은 여전히 혼연일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검찰 내부에서 자신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가 검토되던 지난 3월 22일 밤 10시 50분, 비행기표 현장 발권의 방법으로 급히 해외로 빠져나가려고 했다"며 "사전에 검찰 내부 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적었다.
이어 "김 전 차관의 인천공항 출국장 진입 사실을 확인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위 소속 이규원 검사는 긴급하게 출국 금지 승인요청서를 송부하여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았다. 범죄 혐의자가 해외로 도피하려는 정황이 의심되는 경우에 긴급하게 조치를 취하고 이를 사후에 보고토록 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성윤 지검장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당시의 상황을 업무일지나 관련자 진술 등 각종 자료를 통해 충분히 설명했으나,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며 "이제 의혹을 해소하고 이 지검장의 결백함을 밝히는 일은 오롯이 사법부와 이 지검장의 몫"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검장은 책임감 없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방식으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재판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고 반부패강력부의 명예회복을 위한 길을 가는 것을 택했다"고 했다.
그는 '오해가 있어도, 어떠한 의도가 있어도, 시간이 걸려도, 진실은 결국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믿고 있습니다'라는 이 지검장의 입장문을 인용하며 "엄숙한 법의 절차에 따라 의혹을 걷어내고 결백함을 규명하시기를 바란다. 윤석열 전총장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이성윤 지검장을 찍어내려는 일부 검사들의 농간에 절대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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