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을 보좌할 서울시 대변인 자리에 이창근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하남시 당협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지명된 박찬구 전 서울시의회 의원, 미래전략특보로 내정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이은 인사로 '오세훈 친정' 체제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20일 서울시, 시의회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오세훈 시정의 공식 마이크인 첫 대변인 자리에 이창근 전 부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원장은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오 시장 측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앞서 오 시장이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때부터 그를 보필해 온 최측근으로 통한다. 이 전 부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고, 현재 경기도당 경기도시발전위원회 위원장, 하남시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 대변인은 시 정책과 관련된 오 시장의 메시지를 시민에게 전달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시 대변인은 2호 직급으로 언론과 시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기 때문에 통상 내부 인물로 발탁했다. 오 시장도 다음달 예정된 서울시 정기 인사 때 내부 승진으로 대변인 인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능력 있는 적임자를 찾겠다'며 직을 외부에 개방했다.
최근 진행된 대변인 공개채용에는 10명의 지원자가 응시했으며, 시는 이 가운데 2명을 제외한 8명의 면접을 완료했다. 최종 발표는 오는 26일 시의회와 시행규칙 변경을 논의한 뒤 이달 말께 할 예정이다. 한 오 시장 측 인사는 "지원자 중 이 전 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게 맞다"며 "시장님이 이 전 부원장과 일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 전 부원장이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서울시의 의사는 확실하고, 최종 결정권은 서울시가 아닌 이 전 부원장이 쥐고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원장은 "아직 서울시로부터 통보 받은 것은 없다"고만 말했다.
이 전 부원장이 합류하게 되면 오 시장 사단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다. 앞서 서울시는 오 시장 최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미래전략특별보좌관에 내정했다. 미래전략특보는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 시장이 새롭게 만든 1급 고위직이다. 정무수석에는 선대위에서 함께 했던 박찬구 전 서울시의원을 내정했다. 두 내정자 모두 '오세훈의 남자'로 서울시의 안팎 살림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다.
한 정치권 인사는 "강철원-박찬구-이창근 체제가 구축되면서 오세훈 구도가 완성됐다"면서 "이들은 오랫동안 시장님을 가까이서 모셔왔기 때문에 정책과 정무적인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구축한 구도가 완성되면서 앞으로는 서울시 산하 기관장 인선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재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26곳 가운데 12건이 공석이다. 앞서 오 시장은 공석인 기관장 인사 시기에 대해 "서울연구원장을 비롯해 산하기관장들의 인사 역시 이르면 6월, 늦어도 8월까지는 마무리할 것"이라며 "내 임기가 1년 3개월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인사를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공석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의 경우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김효수 전 서울시 주택본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20일 서울시, 시의회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오세훈 시정의 공식 마이크인 첫 대변인 자리에 이창근 전 부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원장은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오 시장 측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앞서 오 시장이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때부터 그를 보필해 온 최측근으로 통한다. 이 전 부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고, 현재 경기도당 경기도시발전위원회 위원장, 하남시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 대변인은 시 정책과 관련된 오 시장의 메시지를 시민에게 전달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시 대변인은 2호 직급으로 언론과 시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기 때문에 통상 내부 인물로 발탁했다. 오 시장도 다음달 예정된 서울시 정기 인사 때 내부 승진으로 대변인 인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능력 있는 적임자를 찾겠다'며 직을 외부에 개방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 전 부원장이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서울시의 의사는 확실하고, 최종 결정권은 서울시가 아닌 이 전 부원장이 쥐고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원장은 "아직 서울시로부터 통보 받은 것은 없다"고만 말했다.
한 정치권 인사는 "강철원-박찬구-이창근 체제가 구축되면서 오세훈 구도가 완성됐다"면서 "이들은 오랫동안 시장님을 가까이서 모셔왔기 때문에 정책과 정무적인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구축한 구도가 완성되면서 앞으로는 서울시 산하 기관장 인선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재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26곳 가운데 12건이 공석이다. 앞서 오 시장은 공석인 기관장 인사 시기에 대해 "서울연구원장을 비롯해 산하기관장들의 인사 역시 이르면 6월, 늦어도 8월까지는 마무리할 것"이라며 "내 임기가 1년 3개월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인사를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공석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의 경우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김효수 전 서울시 주택본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