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 외에도 산업계 곳곳에서 아우성이 들려오고 있다.
후방산업 규모가 큰 반도체 업계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스포트라이트 밖에서도 반도체 부족에 신음하고 있다.
20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TV, IT 기기 등 전방산업 호황으로 인해 패널 가격은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하고 상승했다.
5월 상반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은 전반월보다 크기·종류별로 1.3~2.4%(TV), 0.8~2.2%(모니터), 1.5~2.9%(노트북)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증권가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OLED 패널을 양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공급 부족에 따라 2분기부터 패널 가격을 평균 10%가량 인상한 것으로 파악된다.
패널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주문량이 몰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DDI 수급 상황은 올해 하반기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중대형·모바일용 DDI 수급 전망은 발표를 거듭할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중대형 패널의 경우 올해 4분기에 빠듯한 수준의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올해 1분기 기준 최신 전망치에서는 올해 4분기까지도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이 수정됐다.
모바일 패널도 올해부터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올해 1분기 기준 최신 전망치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올 2분기에 균형을 이뤘다가 3분기부터 다시금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DDI 업계는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단가를 올리고, 이를 패널 업체들에 전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투자증권은 올 1분기 DDI 가격이 평균 1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디스플레이의 후방산업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업계처럼 공장이 멈추는 등 극단적인 현상이 벌어졌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다만 TV 등 완제품 업계를 중심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올해를 넘기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나마 자동차나 대형가전처럼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생산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받는 업계는 운이 좋은 편이다.
8인치 웨이퍼를 사용하는 대부분 산업계에서 공급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업계는 별다른 대책조차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예컨대 기업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을 측정·기록하는 전력량계 관련 업계도 반도체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업계는 권익 대변을 위한 협의회 구성을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묘수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후방산업 규모가 큰 반도체 업계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스포트라이트 밖에서도 반도체 부족에 신음하고 있다.
20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TV, IT 기기 등 전방산업 호황으로 인해 패널 가격은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하고 상승했다.
5월 상반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은 전반월보다 크기·종류별로 1.3~2.4%(TV), 0.8~2.2%(모니터), 1.5~2.9%(노트북)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패널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주문량이 몰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DDI 수급 상황은 올해 하반기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중대형·모바일용 DDI 수급 전망은 발표를 거듭할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중대형 패널의 경우 올해 4분기에 빠듯한 수준의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올해 1분기 기준 최신 전망치에서는 올해 4분기까지도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이 수정됐다.
모바일 패널도 올해부터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올해 1분기 기준 최신 전망치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올 2분기에 균형을 이뤘다가 3분기부터 다시금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DDI 업계는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단가를 올리고, 이를 패널 업체들에 전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투자증권은 올 1분기 DDI 가격이 평균 1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디스플레이의 후방산업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업계처럼 공장이 멈추는 등 극단적인 현상이 벌어졌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다만 TV 등 완제품 업계를 중심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올해를 넘기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나마 자동차나 대형가전처럼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생산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받는 업계는 운이 좋은 편이다.
8인치 웨이퍼를 사용하는 대부분 산업계에서 공급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업계는 별다른 대책조차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예컨대 기업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을 측정·기록하는 전력량계 관련 업계도 반도체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업계는 권익 대변을 위한 협의회 구성을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묘수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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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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