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장병은 “밥과 국, 삼치조림 한 조각, 방울토마토 7개를 점심 배식으로 받았다. 1식 3찬은 지켰지만 살면서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배추김치는 재활용했는지 쉰내가 나서 받지 않았다. 삼치조림 두 조각을 받았다가 한 개가 정량이라고 해서 다시 빼앗겼고 전날 점심으로 먹다 남은 방울토마토는 많이 받아도 뭐라 하지 않아 이것으로 배를 채웠다”고 덧붙였다.
‘배식 문제’나 ‘메뉴가 나왔는데 안 받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제발 자신이 겪은 일이 아니라고 막말하지 마라”고 반박했다.
부대 내 부실 배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8일에는 39사단에서 격리된 장병이 부실한 급식 현황을 폭로한 바 있다. 당시 사단 측은 “아침 식단 메뉴 편성이 장병들 눈높이에 부족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현장감독을 통해 장병들 입맛에 맞게 음식이 조리되고 충분한 양이 급식 되도록 더욱 관심 두겠다”며 사과를 표했다.
한편 국방부는 부식 급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일 '격리 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해 정량 및 균형 배식의 기본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간부 중심 배식 관리체계를 강화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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