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13회 서울시 결혼이민자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중언어를 사용한다는 강점을 살려 은행, 교육서비스업 등의 분야에 취업을 지원한다"며 "원활한 행사를 위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접수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서울시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를 통해 결혼이민자들에게 맞춤형 취업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취업박람회와 서울시 다문화가족 취업상담 서비스를 통해 17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번 온라인 취업박람회에는 주요 은행권과 이중언어를 활용할 수 있는 일반기업이 20여 곳 참여한다. 채용관을 통해 1:1 실시간 화상면접을 진행하고 약 30개사의 구인정보가 간접게시판에 추가된다.
이외에도 취업성공관, 릴레이응원관, 이벤트관 등이 운영된다. 특히 취업성공관에서는 이력서 컨설팅, 면접 스피치와 직업심리검사 등 다채로운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작년 참여자들의 호응에 부응해 올해도 취업 멘토링 강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취업성공관에서는 '금융권 중심' 주제에 맞춰 금융권 취업 결혼이민자 멘토와 금융권 인사담당자의 취업전략과 경험 및 준비사항들을 구직자들에게 전달한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 취업한 결혼이민자 멘토를 섭외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취업 멘토링은 △금융권 취업 결혼이민자 △금융권 인사담당자 △의료보건 통·번역 △외국어 강사 △다문화 강사 등에서 활동 중인 결혼이민자 멘토들이 구직자들에게 직접 작성한 자료를 활용해 직업소개와 취업을 위한 준비사항, 자신의 경험 등을 공유해준다.
이벤트관에서는 다양한 상시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고, 행사 마지막 날은 실시간 이벤트를 진행해 결혼이민자의 취업 동기부여와 취업의식을 고취할 예정이다. 댓글을 통한 릴레이응원관도 상시 운영한다.
또한 한국어가 서툴러 온라인 서비스 이용의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결혼이민자 통역사(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가 전화 상담을 진행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다문화가족 취업 중점기관인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류경희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이번 서울시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통해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자들이 이중언어 역량 등의 강점을 활용해 일자리를 찾고 구직상담과 컨설팅을 통해 취업성공률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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