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해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 송옥주 국회의원, 김인순·오진택 경기도의원, 송선영·박연숙·신미숙·김도근 화성시의원, 네팔·일본·베트남 공동체 외국인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지난 23일 열린 개소식은 테이프 커팅과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서 시장은 “공간을 내어주고 힘을 보태준 화성새마을금고와 발안만세시장 상인회에 감사드리며 외국인 주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화성새마을금고 지하 1층에 문을 연 ‘서로’는 국비 1억 원과 시비 1억 2천3백만 원이 투입됐으며 행정안전부 주관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 기초 인프라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또한 세계 각국의 영화감상이 가능한 시스템이 준비됐으며 수탁운영을 맡은 다올공동체센터를 통해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활동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외국인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 한다.
이와 함께 시는 화성시민행복텃밭이 올봄부터 키운 농산물을 수확해 지난 22일 첫 나눔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동탄 2신도시에 5,500㎡ 규모로 조성된 화성시민행복텃밭은 꽃밭과 개인·나눔텃밭으로 구성돼 함께 다양한 작물을 키우며 공동체를 회복하고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20일 개장해 분양자 196명 중 105명의 가족들은 지금까지 개인 텃밭에서 길러낸 상추, 쑥갓, 얼갈이, 대파 등 엽채류를 수확해 71kg을 후원했으며 이날 시민 중 한명은 집에서 가져온 삭힌 고추 6kg을 후원에 보탰다.
나눔텃밭에서 재배실습 중인 도시농업관리사 교육생 31명 역시 상추, 열무, 케일, 겨자채 등 16kg을 수확해 나눔에 참여했다.
후원된 농산물은 동탄나래울푸드마켓과 화성시동탄복지관에 전달돼 취약계층 등에 무료로 나눠질 예정이다.
이명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정성들여 키운 첫 수확물을 이웃을 위해 나눠준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텃밭농업이 삭막한 도심에 위안을 주는 치유이자 공동체를 돈독하게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민행복텃밭을 분양받은 시민들은 앞으로 개인 및 나눔텃밭을 통해 감자, 고구마, 무, 배추 등 총 12회에 걸쳐 농산물 후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